아쉬운 한 해가 또 가고 새해가 옵니다.

부족한 제가 존경하는 신현일 전 회장님으로부터 재경 총동창회장기를 받은 지 오늘로 4년이 됩니다. 광음 같은 세월이라지만 참으로 아쉽고 부끄럽습니다. 존경하는 동문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전고 재경총동창회 제27대 28대 회장 56회 손 윤입니다.

제가 엊그제 같은 ‘2019년 정기총회 및 대능인의 밤’ 행사에서 제28대 재경총동창회장으로 유임․선출되었으나 송구스럽습니다. 다시 취임을 하면서 제가 4년 전 약속했던,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모시고 사랑하는 후배님들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주춧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동창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노력했지만, 돌이켜 보건대 부족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해주신 동창회 임원님들과 함께 희생해 주신 동문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오늘 정기총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재난상황이지만 오늘 참석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동문여러분!

제가 한일이 하나 있다면, 여러분들이 내어주신 일대일결연장학금을 4년간 무사히 모아 모교 후배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으로 자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역대 회장님들을 비롯한 선배님과 자랑스러운 후배님들의 도움과 지원으로 재경 대전고 총동창회는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에도 멈추지 않고, 모교와 동창회가 함께 발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 저보다 젊고 나은 후임 동창회장을 중심으로 함께 동창회 활동에 참여하시고 성원하셔서 우리 모두 천하대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재경총동창회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간절히 빌고 희망합니다. 그 동안 저를 보좌해주신 사무처장과 임원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재경총동창회가 동문 모두의 포근한 둥지이자 모교 대전고의 든든한 후원자의 위치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을 바라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지도편달과 동문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세밑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12월 16일

재경 대전고 총동창회 회장 손 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