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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결정인자와 건강수명 연장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47 박원범 () 댓글 0건 조회 1,349회 작성일 2014-03-10 13:30

본문

재경 대전고47 황인호 회장께서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보내 주신 글 입니다

 
대전고 47동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카톡 밴드 등 SNS 을 통하여 산우회 활동 당구 모임등
친구들의 동호회 소식과 근황을 소계하며 활발히 소통하며
우의를 나누는 것을 보며 직접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도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동기들의 공동 소통의 장이 된 이곳에
동기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지식도
그 분야를 전공하고 경험을 쌓은 동기들의 기고문을 올리는 것도 괜찮다 생각하여 공동의 관심사일 것으로 생각되는
의학적인 부분을 신계철교수, 김상진교수, 우태형원장,
조창묵원장등 에게 부탁하여
좋은 글 써줄 것을 승낙 받았습니다.  
준비되는 데로 동기회 홈페이지 카톡 밴드에 올릴 예정이니
많이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위 네 분에게 번거로운 일을 부탁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제가 먼저 전에 보건행정을 하면서
얻게 된 지식을 중심으로 작은 글 먼저 올립니다.
 
 
건강결정인자와 건강수명 연장에 관하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금년을 기점으로 많은 우리 동기들도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이 시점에 하늘에 계신 전능하신 분이 무엇이든 다 들어줄 터이니
딱 하나의 소원만 말 하라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것이
제일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강수명의 연장에 대한 열망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라 생각합니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부상이나 질환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정의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2005년 기준 평균수명은 78.6세로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으나 WHO가 집계한 건강수명은 65세로
191개국 중 51위에 해당 합니다.

10년 넘게 질병에 시달리는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에 대한 갈망으로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습니다.

초기 연구자들은 건강에 영향을 주는 네 가지 요인에 주목 하였고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백분율로 계량화해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내 놓았습니다.
  
첫째. 생활습관 요인으로 건강여부의 약 52%를 담당.
둘째. 유전적 요인 약 20%.
셋째. 환경적 요인 약 20%
넷째. 보건의료 체계 약 8% 
물론 오래 전에 나온 이 보고는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해 수정 보완 되었고
2008년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결정인자를 12가지로 세분화 하였으나
그 뿌리는 큰 항목으로 구분해 놓았던 위에 언급한
네 가지 건강결정인자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 동기들은 세분화된 12가지 건강결정인자는 읽고
차분히 조금만 생각하면 그냥 이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말미에 게제해 놓고 나는 네 가지 요인 중 개인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건강여부 결정에 52%를 담당하는 생활습관 요인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겠습니다.

생활습관 요인을 조금 더 세분화하면 1 흡연 2 음주 3 식습관 4 운동 을 말하며
이들 요인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 발병하는 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전 세계 사망원인의 6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 사망원인의 82%가 이들 질환에 기인한다 합니다.

이들 질환은 만성비감염성 질환으로
1 심혈관계 질환 2 암 3 당뇨 4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이 이에 해당하며
과거에 성인병으로 불리었으나 공식적으로 생활습관병으로 이름이 바뀐 질환 군입니다.

이들은 흡연 고혈압 음주 운동부족 등을 공통의 위험인자로 가지고 있으며
이중 고혈압과 흡연은 핵심 위험인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각자의 노력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변화 시키면
이로 인해 유발되는 생활습관병의 발병역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망원인의 82%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이 이러할 진데 인명은 재천이란 속담은
인명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수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언급한 내용들은 우리 동기들이 다 잘 알고 있는 내용으로
조금도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입니다만 다시 한 번 주의를 환기시켜
건강에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갖게 함으로써
우리 모두 건강수명을 연장 하여 오래 오래 술도 마시고 산행도 하고 당구도 치며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을 같이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장황하게 얘기 했습니다.

끝으로 2008년에 나온 건강결정인자 12가지를 언급하며 마치려 하니
건강을 결정하는 이들 핵심 인자 들를 바람직한 쪽으로 바꾸는 노력을
우리 모두 할 것을 부탁 합니다.
 
12가지 건강결정인자.
 
1,사회적 격차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2,스트레스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3,출생 후 5세 미만의 건강상태가 평생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4,사회적으로 배제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5,안정적인 일과 연간 고정수입이 있는 경우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6.고정된 직업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7.사회적 지지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8,중독 상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9,식품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10,교통수단의 선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대중교통수단의 선택이 좋은 영향.
11,안정된 주거환경인 집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12,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요양원의 어느 치매 할머니-
 
깊게 파인 얼굴의 주름 불거진 손가락 마디.
이 땅에 살다간 엄마들 같이
살아온 세월 만만치 않았나 보다.
 
견디다 견디다 더 못 견디어
세상끈 자식끈 다 놓아버리고
지그시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모양이다
엄마 품에 안겼던 포근했던 시절의.
 
이 빠져 합죽해진 입 오물거려
끝없이 부르는 소리 엄마 엄마 엄마……
 
어쩌면 남은 세월
세상에 태어나 말문 열어
엄마라 처음 부른 세월보다 짧을 지도 모를 지금에야
세상의 근심 걱정 다 잊어버리고
 
늦가을 햇볕 찾아드는 요양원 창가 휠체어에 앉아
꿈꾸듯 희미한 미소
주름진 얼굴에 짓고 있는 치매 할머니.
 
남은 세월 마냥 행복 했으면.
 
****
전에 어느 요양원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끝없이 입을 오물거려 뭔가 말을 하는
치매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엄마 엄마를 계속 반복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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