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악산 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7명(김홍석, 박병호, 박원범, 양승태, 이완철, 임종석, 정희준)의 산우들이 모였다.

혹독한 겨울 날씨가 오늘은 다행히 좀 누구러지고 차가운 바람도 불지 않아 산행하기 좋아서 아주 다행이었다.

서울대 울타리쪽에서 오르기 시작하니,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답게 흐렸다, 햇빛이 비치다가 싸라기 같은 눈이 내리다가 하여 변화무쌍한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오르다가 햇빛이 환하게 비추고 바람도 불지 않는 큰 바위에서 저멀리 서울대학, 연주암등을 바라보면서 정말 겨울산행답지 않은 날씨에 따사로움을 느꼈다.

한참 산행하다가 편편한 나무 그늘아래에서 한 잔하지 않을 수 있을소냐.

막걸리와 소주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싸라기 같은 눈이 계속 내리는데도, 눈을 맞으면서도 반갑고 즐거운 친구들과의 웃음꽃을 피우니 오징어(오랫동안 징하게 어울리자)라는 건배가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삼막사 방향에서 서울대 방향 만남장소로 내려와서 버스로 서울대입구역으로 와, 제주어항에서 대구탕, 알탕과 함께 쇠주를 마시면서 또 한번의 즐거움을 가졌다.

뒷풀이를 김홍석산우가 쏘았다. 감사. 감사. 고마워유!

김홍석 산우 덕분에 회비가 남아 목욕을 하기로 했다. 목욕을 하고 나니 개운한 기분이 째지데요. 즐거움을 같이 할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회비 내용:

수입: 70,000원. 지출: 간식, 알콜, 목욕 42,000원 남은돈 28,000원

앞 이월액 1,024,001원 뒤 이월액 1,052,001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