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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야유회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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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7 오세호 () 댓글 0건 조회 851회 작성일 2011-05-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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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십일 부처님 오신 날, 비가 여름 소나기처럼 내렸다. 남한산성 완도집에 우천에도 불고하고 마흔 두 명의 동기동창이 모였다.

“개고기 혀”

“응, 혀”

술판과 함께 노래방이 열렸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좋은 분위기다.

한 친구가 내게 악수하며 말했다.

“반가워, 사람은 나이 먹어갈 수록 잘남도 부도 건강도 좁혀지고 모두 하나가 되는 것 같아. 아내는 절에 가고 나 혼자 올라오는 길에 좋은 친구를 만났지. 그와 함께 절에 들어가 봉헌 하고 부처님께 큰 절을 하고 왔어. 부처님은 극락과 연옥을 알게 하신 훌륭한 분이야. 나는 큰 죄를 지었어. 내 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 같아... 오늘 술이나 마시고 즐겁게 놀아야 하겠어. 나는 친구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거라고 믿어.”

벽에 기대앉은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응원해주었다.

가곡으로 시작하여 흘러간 노래를 노래방 기계에 맞추어 불렀다. 흥이 다해가는 말미에 좋은 강연도 있었다.

“건강 잘 챙기고 관리하여 백세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좋은 덕담이다.

누구는 인생 즐겁게 사는 비법을 터득한 듯 일어나 자랑했다.

“나이 들면 애인을 두고 쾌락을 즐기며 살아야해. 필요하면 연락해.”

달콤한 유혹이다.

세시쯤 우리는 고향의 봄을 합창했다. 모두 일어나 교가를 힘차게 합창함으로 춘계 야유회를 마감했다. 창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는데 삼삼오오 흩어졌다. 하산하며 생각에 잠긴다.

무엇이 옳음인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절대적인 옳음이 같은가? 다른가? 쾌락은 즐거운 것이로되 지나고 나면 허무와 죄책감에 붙잡히게 되는 걸...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절대 의와 상반된다면 나는 열심히 살아도 실패한 인생을 살고 마는 것이다. 절대의인 진리를 만나면 내 의에 미련 두지 말고 즉시 돌이켜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오늘 돌이켜야 한다. 쏜살 같이 지나가는 인생 길 한번 지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 잘 판단하여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천오백년에 걸쳐 지혜로운 선지자들에 의해 써진 책이 있다. 성경이다. 성경책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무거운 짐 지고 힘들어하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죄책감에 눌려 괴로워하는 자들에게도 말씀하신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 우사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예수님은 내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어주셨다. 이분은 무덤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이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분이 내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어주심으로 나의 모든 죄를 갚아주셨는데 내가 왜 죄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는가?

지극히 적은 부분이지만 말씀을 믿음으로 받고 살아보니 말씀이 다 옳았다. 무거운 짐 진 사람아, 천국 가는 길을 찾지 못한 사람아, 모두 다 이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인 말씀 앞에 겸손하자. 천국과 지옥은 반드시 있다. 진리의 말씀이 우리에게 참 자유를 준다.

나는 사랑의 빚진 자다. 하나님, 부모님, 스승, 친구, 이웃... 오늘도 나를 업어준 총무님과 친구에게 감사하고 감사한다. 나는 친구를 위하여 두 손 모아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친구가 살아가는 동안 참 평안을 내려주소서. 주님의 사랑 안에 기쁨이 샘솟는 행복한 삶 살게 하소서. 말씀 앞에 겸손하여 진리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하시고 영원에 잇대어 날마다 복된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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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여!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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