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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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7 양승태 () 댓글 0건 조회 914회 작성일 2011-01-20 15:18본문
신묘년 첫 정기산행을 남한산성으로 하였다.
어제부터 10년 만에 추위와 눈이 온다는 뉴스에 얼마나 많은 산우가 참석할 까와
무사히 산행을 마쳐야 할 것이라는 근심이 있었다.
아침에 나가려니 아내가 이 추위에 3명이나 오겠냐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애기하길래,
웃으면서 60 넘어 이런 추위에 산행한다는 것도 뒷 날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겠냐고 대댭은 하고 나왔다.
어제 밤 7시쯤 완전무장하고 30분 쯤 걸었더니 바람이 너무 세차서 상당히 추웠으나,
오늘은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아서 안심이 되었다. 2시간여를 BMW로 마천역에 도착하니, 반가운 박원범. 정희준 산우가 웃으면서 맞아주었다. 조금 있자 김홍석 산우가 멋있는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길로 가고 우리는 많지 않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올라가는데, 작년에 오르던 길로 눈,. 흙. 얼음이 뒤범벅되어 있었다. 올라가다가 나만 아이젠을 하고 올라가는데 차가운 날씨에 5겹 윗도리에 3겹 바지, 4켤레 양말을 신었음에도 땀은 나지 않고 차가운 공기에 숨이 쉬 가빠졌다. 쉴 때에 정희준 산우가 사과를 주는데도 손이 곱아서 먹기가 그랬다. 어느 덧 성곽 밑에 다다르니, 성곽 밑은 양달과 응달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숨이 가빠져서 마스크를 벗는 사이에 콧김에 안경마저 얼어붙어 하는 수 없이 안경을 벗엇더니 눈물이 계속 나와 앞이 잘 안보였다. 한참을 그런 상태로 가다가 성 밑 양지바르고 바람 불지 않는 곳에 앉아서, 박원범 산우의 배즙을 맛있게 빨아 먹고, 김홍석 산우가 주는 훈제 오리 조각을 맛있게 먹었다. 이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모습도 보였다.
남문으로 들어서, 아스팔트와 인도를 따라 순두부 전문점에서 정희준 산우가 4인용 탁자에서 6인용 탁자로 옮기니 백과 등산복 등을 벗을 공간이 나와 좋았다. 순두부찌개와 순두부로 점심을 먹었다. 신년에 이런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산우가 있어 정말 좋았다.
내려올 때는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잠실에서 서로 헤어졌다.
*** 비용 보고
새해 첫 산행으로 즐거운 추억을 가지게 해 준 산우들에게 회장인 양승태가 쏘고 회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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