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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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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7 오세호 () 댓글 0건 조회 1,758회 작성일 2012-0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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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귀 고막성형수술을 했다. 아침에 잠을 깨니 귀를 싸맸는데도 손자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가족들의 이야기 소리가 명료하게 들린다. 치료비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니 예상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들었다. 고막성형수술하기를 참 잘했다.

나는 중이염을 이십년이 넘도록 앓아왔다. 귀에서 농이 나와도 병원에 갈 생각을 못했다. 이십년 전 휠체어 장애인은 이동 수단이 불편해 생명에 지장이 없거니 여겨진 귀앓이라 집에서 사약으로 다스렸다. 침을 놓고 뜸을 뜨기도 했고 농이 나오면 생수를 넣어 치료하기도 했다.

‘하체마비에다가 시각까지 손상된 몸이라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생각되어 귀앓이 치료는 뒤로 밀어왔었다. 몸이 피곤해지면 귀앓이는 계속 재발되었고 귀 뒤에 조그만 혹까지 생겼다. 걱정되고 두려웠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뜸을 뜨며 다시 치료를 시작했다. 오래도록 치료에 진전이 없자 한의사가 이비인후과에 가보라는 권유를 해주었다.

병원 이비인후과 담당의사가 거울로 내 귀속을 들여다보고 염증 치료와 고막의 구멍 난 곳을 인공 고막으로 막아주어야 하겠다는 처방을 내렸다. 일주일 간 약물치료를 했다. 다시 병원에 가 청력검사, 심전도검사, C.T. 촬영과 혈액검사를 한 후 다시 처방을 내려주었다.

“수술하면 청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 달 후에 입원하여 수술하기로 예약했다.

주일 오후 가족들의 응원 속에 입원했다. 월요일 오전 열시 침대차를 타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부분 마취 후 삼십 여분동안 수술했다. 수술을 마치고 담당 의사가 묻는다.

“환자 분, 잘 들리세요.”

“예, 눈을 뜨니 사물이 빙글빙글 돌아요.”

“병실에 가서 안정을 취하면 회복될 것입니다.”

수술 시간은 짧았지만 수술 후 눈을 뜨니 주변이 빙글 빙글 돈다. 속이 뒤집히고 심히 괴롭다. 침대차를 타고 입원실로 돌아왔다. 담당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간호사가 주사를 놓아주었다. 안정을 취하니 오후가 되어 많이 회복되었다. 회진 시간에 담당의사가 병실에 찾아 왔다.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은 코를 심하게 푼다거나 심한 운동과 목욕은 삼가십시오. 비행기를 타거나 머리 감는 것도 삼가 하십시오. 일상생활은 하셔도 괜찮습니다. 내일 퇴원하셔도 됩니다.”

이박 삼일의 입원을 마치고 퇴원하여 일상으로 돌아왔다. 전문가를 만나면 변한다. 내가 스스로 진단하여 좁은 소견에 묶여 두려움에 쌓여 지낸 세월이 어리석게 여겨졌다.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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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인생 행복의 전문가를 만날 수는 없을까?

인생 행복의 전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니 환란 중에도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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