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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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병세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2004-02-28 21:26본문
보고 싶은 동기들에게,
멀리 타향에서 내 일에 ㅤㅉㅗㅈ기는 가운데 잠시 짬을 내서, 말짱 "씰데 없는 얘기"이지만, 그냥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몇자 끌적거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뉴욕에 있는 동기 정두영친구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두영친구와 뉴저지에 살고 있는 동기 최상수친구가 함께 제가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로 우정 방문하기로 약속하여, 멀리 타국에서 미니동기회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설레이며 오랜만의 해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시간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조병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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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많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히 그런 사람들을 평범한 사람들과 구분하여 유능(有能)하다고도 하고 성실(誠實)하다고도 한다. 때로는 운(運)이 좋다고도 한다. 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많은 일을 한다고 해서 다 유능하고 성실하고 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 인간세상에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보다 나쁜 일을 하는 인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가치판단의 잣대로 함부로 다른 이의 행동을 “좋다, 나쁘다” 평하는 것은 실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우리가 끔찍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우리의 삶”도 실은 우리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요, 또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고 두렵게 생각하는 “우리의 죽음”도 실은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보다 걸출한 역사를 꽃피웠던 수많은 영웅호걸들도 모두다 죽고 싶지 않았지만 마침내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안개처럼 사라져 간 것이다.
새삼,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인 삶과 죽음도 하나 같이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삶의 시작과 끝”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삶의 중간”에 일어 나는 일들은 과연 우리 뜻대로 되는 것들일까 생각하면 그것들마저도 우리의 계획과 의지대로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당황스런 생각이 일게 된다. 우리 모두가 마치 도(道)를 통한 사람이나 염세주의자나 아니면 정신파탄자 처럼 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눈앞이 캄캄해 진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이 과연 무엇일까” 자신이 처한 상황 아래서 건전한 상식과 순리(順理)를 바탕으로 하여 생각해 보고 “마땅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일의 결과에 괘념치 말고 마음 없이 그냥 시계 속의 톱니바퀴 마냥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나의 삶과 죽음을 주재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절망 속에서도 끝없이 감옥탈출을 시도했던 죄수 “빠삐용” 이야기다. 어느날 그는 자신이 재판을 받는 꿈을 꾸게 된다. 판사가 그에게 “너는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로 기소되었다”고 말한다. 빠삐용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을 때,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때 빠삐용은 “맞습니다. 유죄입니다” 하고 흐느낀다.
멀리 타향에서 내 일에 ㅤㅉㅗㅈ기는 가운데 잠시 짬을 내서, 말짱 "씰데 없는 얘기"이지만, 그냥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몇자 끌적거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뉴욕에 있는 동기 정두영친구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두영친구와 뉴저지에 살고 있는 동기 최상수친구가 함께 제가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로 우정 방문하기로 약속하여, 멀리 타국에서 미니동기회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설레이며 오랜만의 해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시간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조병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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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많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히 그런 사람들을 평범한 사람들과 구분하여 유능(有能)하다고도 하고 성실(誠實)하다고도 한다. 때로는 운(運)이 좋다고도 한다. 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많은 일을 한다고 해서 다 유능하고 성실하고 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 인간세상에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보다 나쁜 일을 하는 인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가치판단의 잣대로 함부로 다른 이의 행동을 “좋다, 나쁘다” 평하는 것은 실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우리가 끔찍하게 생각하고 집착하는 “우리의 삶”도 실은 우리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요, 또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고 두렵게 생각하는 “우리의 죽음”도 실은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보다 걸출한 역사를 꽃피웠던 수많은 영웅호걸들도 모두다 죽고 싶지 않았지만 마침내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안개처럼 사라져 간 것이다.
새삼,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인 삶과 죽음도 하나 같이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의 “삶의 시작과 끝”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삶의 중간”에 일어 나는 일들은 과연 우리 뜻대로 되는 것들일까 생각하면 그것들마저도 우리의 계획과 의지대로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당황스런 생각이 일게 된다. 우리 모두가 마치 도(道)를 통한 사람이나 염세주의자나 아니면 정신파탄자 처럼 살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눈앞이 캄캄해 진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이 과연 무엇일까” 자신이 처한 상황 아래서 건전한 상식과 순리(順理)를 바탕으로 하여 생각해 보고 “마땅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일의 결과에 괘념치 말고 마음 없이 그냥 시계 속의 톱니바퀴 마냥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나의 삶과 죽음을 주재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절망 속에서도 끝없이 감옥탈출을 시도했던 죄수 “빠삐용” 이야기다. 어느날 그는 자신이 재판을 받는 꿈을 꾸게 된다. 판사가 그에게 “너는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로 기소되었다”고 말한다. 빠삐용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을 때,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때 빠삐용은 “맞습니다. 유죄입니다” 하고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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