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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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7 정희준 () 댓글 0건 조회 1,537회 작성일 2014-10-24 12:42본문
ㅇ. 일 시 : 2014.10.23(목) 09:00 - 16:00
ㅇ. 산행지 : 북한산 숨은벽
ㅇ. 함께한 벗들 : 박선칠(등반대장), 김기철, 양승태, 정희준 : 4명
ㅇ. 코스 : 국사당입구- 밤골공원 지킴터- 계곡길- 숨은벽능선- 해골바위- 전망바위
- 숨은벽-능선사잇길(인수,백운 협곡)- 백운산장- 인수산장- 하룻재- 우이동.
ㅇ. 구파발역 1번 출구, 공원안내소에서 교통편 확인하고 34번 버스편으로 국사당입구 도착.
밤골공원 지킴터에 오니 왼쪽은 숨은벽능선, 오른쪽은 계곡길로 나뉜다.
일단, 경치좋은 계곡길로 오르다 능선을 타기로 하고 9시 15분 출발.
ㅇ. 연이틀 내린 비 덕분에 계곡엔 수량이 풍부해 작은 폭포들이 운치를 더한다.
10시,숨은벽능선과 합쳐지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 후,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평탄한듯 보이던 능선길이 갑자기 안전 장치도, 잡을 나뭇가지도 없는 가파른
바윗길로 바뀐다.
이제부턴 행복 끝. 계속해서 힘겨운 암릉이다.
ㅇ. 해골바위를 우회해 넘다 아차하는 순간,
비에 젖은 암벽에서 미끌어져 정갱이(조인트)가 훌러덩, 피 봤다!!!.
통증으로 당황해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젊은 친구가 손을 잡아줘
간신히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바위산 산행시는 릿지화는 아니더라도 접착력 우수한 등산화를 꼭 !!
고급브랜드도 고어텍스도 아무 도움이 않된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방이 탁트인 전망바위에서 한동안 눈앞에 펼처진 숨은벽, 인수봉등 멋진
바위산들과 건너편의 도봉주능선과 오봉,자운봉등을 감상하며 커피와 과일등
간식과 함께 잠시 휴식. 그 사이 다친 부위 약도 바르고 ....
ㅇ. 숨은벽은 인수봉과 백운대 뒷능선 사이에 숨어있어 북한산 남쪽에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암릉벽이라는데, 바로 앞에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안전장치도 없는 수십길
낭떨어지 암릉들을 이리 저리 오르내리고 돌고 돌아 한동안 가야한다.
숨은벽엔 4~50대 여자들이 헬멧등 장비를 착용한채 암벽오르기 한참이다.
대단하달 밖에....
ㅇ. 이후 박선칠대장의 노련한 리드로 12시 50분, 마지막 깔딱고개 초입에 있는 약수물로
지친 몸을 추스리고 드디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능선 사잇길(협곡)을 올라섰다.
백운대 아래에 자리잡고 1시간동안 식사와 휴식 후, 백운산장, 인수산장, 하룻재를 거쳐
오후4시 우이동 버스종점으로 하산
오늘 산행 끝,
산속에서 7시간 있었던 셈이다.
ㅇ. 정상부근에는 단풍이 지고 있지만 중턱엔 단풍이 한창이다
역광으로 초입 계곡의 폭포들, 절정의 단풍과 기기묘묘한 암벽들을 다 찍어오지 못해
아쉬웠지만 고단함 속에 눈과 몸은 호강한 하루였다.
ㅇ. 함께해준 벗님들, 선칠, 기철, 승태형!
수고 많았고 고마웠습니다.
특히,광장시장의 순희네빈대떡 뒷풀이는 오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 충분한
푸근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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