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종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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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7 정희준 () 댓글 0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14-04-17 08:58본문
짙은안개로 잔뜩 찌푸린 수요일아침, 독바위역에서 황인호,양승태 두 동문과 함께
8시10분 족두리봉을 향해 출발.
오르는 길. 만개한 진달래 사이에 연분홍 산철쭉꽃이 보인다.
하긴 우리동네엔 5월에 핀다는 황매까지 피었으니 계절이 뒤죽박죽인게
확실하다.
족두리봉을 거쳐 향로봉에 도착하니 9시 30분. 여기서부터 힘든 구간인데
벌써부터 다리가 뻐근하다. 잘 버텨야 할텐데 ....
10시30분 비봉을 통과, 사모바위(사진)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물먹을 시간도 없이 강행군이냐는 양회장의 타박에도 커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고 서둘러 출발했다.
오랫만에 긴 산행을 한 탓인지 승가봉을 넘어 청수동암문에 오를때쯤엔 다리에
힘이 빠져 꼬일 지경. 솔직이 말해 힘들게 뒤쫒아오는 양회장을 기다리며 잠시 잠시 쉰 덕에 버틴건 아닐런지...
이후, 지금까지 온 길보다는 조금 덜 힘든 대남문(사진), 대성문, 보국문 구간을
순조롭게 지나 대동문에 도착하니 오후 1시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각자 준비해온 점심상을 차렸다.
황회장이 가져온 산삼주를 곁들여 식사를 마친 후, 양회장은 체력고갈로
바로 하산하고 13시40분 황회장과 함께 백운대로 출발.
오늘 최대 난코스인 노적봉 암릉구간과 백운대 위문을 지나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오르던 중 다리에 쥐가 나 정상 바로 밑 만경대가 잘 보이는 바위(사진)에서 쉬는 사이,
황회장 혼자 백운대에 다녀왔다. 오후3시.
독바위역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시간표대로 진행된 셈이다.
백운산장, 하룻재, 도선사 주차장을 거쳐 우이동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16시 10분이다,
오늘 산행 끝,
원효능선은 뺘졌지만 총 8시간만에 북한산 종주 완료. 산행 성공이다.
황 인호, 양승태, 두 회장님 !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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