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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 산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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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 산우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47 정희준 () 댓글 0건
조회 1,087회
작성일 2009-12-15 11:53
본문
오늘은
바구니 속의 능금
두알 집어 배낭에 넣고
담홍색 모직 남방을 입어 보자.
달리는 전철 안의 바쁘기만 한 사람들은
모두들 휴일도 잃고
눈 감은채 말이 없다
.
도심을 빠져나와
산에오른 가을은
진하게 우러난 마가목 담근 술 빛
가득 부어 마시면
바람에 불려갔던 마음 돌아오는 때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빛 짙다.
- 2009년 가을,
남한산성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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