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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47 정희준 () 댓글 1건 조회 1,255회 작성일 2015-04-25 06:29

본문


《 청계산 - 광교산 종주산행》
             
○ 일   시 : 4월22일(수요일)07:00~18:20
○ 함께한 벗들: 김기철, 박선칠, 황인호, 정희준(4명)
○ 산행코스 : 서초동트럭터미널(기점) - 옥녀봉 - 원터골 - 매봉 - 혈읍재 - 망경대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우담산 - 바라산 - 고분재 - 백운산
               - 광교산시루봉 - 법륜사 ( 약22km, 11시간소요 )

 * 청-광 종주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코스는 한남정맥의 일부구간으로, 강북의 불.수.도.북에
   대해 강남7산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이름에 비해 산행객은 적은편이다  
 
ㅇ. 7:00시, 컨디션 난조로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는 한 친구를 제외하고 당초 약속했던 네명이

   양재역에 모였다.
  생각해보니 지난 번 용인숲길종주 길동무들이다.
  산행기점인 트럭터미널 뒤로 이동, 7시30분 산행시작.
   오랫만에 와보니 한적한 오솔길이 8차선도로로 변했고 그 때문에 초입부터 땀나는 깔닥고개다.

ㅇ. 옥녀봉과 원터골을 지나니 지겨운 마의 계단길,
   1,200 계단인줄 알았는데 힘겹게 매봉에 오르고보니 그새 1,540 계단으로 늘어나 있었다.
   친절한 서초구청 나으리들, 계단에 번호는 왜 붙여놨나?  더 힘들게...
   09시30분. 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출발하여 혈읍재에서 잘 정비된 망경대 앞길을 이용,
   석기봉 이수봉을 거쳐 쉬지않고 걸어 11시 30분 국사봉에 도착.
   산 위쪽엔 진달래가 한창인데 제대로 감상할 여유도 없이 달려 온 것이다.
   ( 석기봉이 망경대의 별칭인줄 알았었는데 오늘보니 다른 봉우리다 )

ㅇ. 이상한 이정표 때문에 하산길이 잠시 혼란스러웠다.
   분명 하오고개란 푯말을 보고 갔는데 가다보니 길이 없다. 확인해보니 중간에
   의왕대간이란 푯말이 있었는데 그 표시가 바로 하오고개, 바라산,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종주길을 기리키는 이정표였다.
   의왕시가 새로 만든 길 이름인것 같은데 용인숲길처럼 별 의미없이 지역명을 넣어
   작명하는 바람에 엄청 헷갈렸다. 전에 보니 한계령에도 양양령이라고 표지석을 해놨던데.....

ㅇ. 과천-성남간 도로까지 하산. 외곽순환도로 위로 육교가 놓여있어 청계지하터널까지 가지않고
   바로 바라산으로 진행할수 있게 됐다. 불법횡단 산행객들 때문에 만든듯한데 고맙긴 하지만
   이용자가 별로 없는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육교를 넘자마자 깔닥이다.  이곳에서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모두들 기운이 빠져 주저앉은 김에 중식.

ㅇ. 식사후 13시30분 출발,
   우담산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하오고개 2.4km, 바라산1.6km, 백운산3.8km를 가리킨다.
   많이 왔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드디어 내가 가장 겁내던 바라산 깔닥고개.
   경사가 심하고 잘 미끄러져 부상 위험과 체력소모가 컸던 곳인데 다행히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다. 희망 365계단이라며 24절기 팻말이 재미있다.
   입춘에 오르기 시작해서 대설에 오니 계단 끝이다.
   날리는 하얀 산벗꽃잎을 보면서도 가뿐 숨 고르느라고 감탄할 여유도 없다.

ㅇ.산행 8시간째,
  바라산에 오르고 나니 모두들 기진맥진, 탈진상태다.
  모두들 하산하고 싶다는데 나도 너무 힘들어 그냥 하산하고 싶다.
   혼자왔으면 벌써 돌아갔을지 모르겠지만 앞서가는 인호형을보며 힘을 낸다.
  2시간만 더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서로서로 격려해가며 다시 배낭을 추스린다.
 
ㅇ. 이후 다행히도 지금까지 보다는 덜 힘든 코스다.
   고분재를 거쳐 백운산까지 한시간,  
   다시 쉬지않고 걸어 목적지 광교산 시루봉에 도착하니 17시 50분이다.
   10년전에도 이시간에 도착했는데 대견스럽다.
   2km정도 더 내려와 수지 법륜사에서 산행 끝.
   18시 20분.

ㅇ. 11시간 산행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어 모두들 입맛도 잃어 오리구이도 먹지 못하고 맥주만 연신 들이킨다.
   다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고 몸은 파김치가 되었지만 마음 한구석엔 해냈다는 성취감이 뿌듯하게 밀려온다.


    육십중반 늙은이들이 일냈다.

   김기철회장, 박선칠형, 황인호회장 모두들 수고 많았고
   또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사진 : 위로부터,
              청계산 매봉, 청계산 국사봉,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시루봉
      

   


댓글목록

양승태님의 댓글

47 양승태 작성일

60대 중 늙은이들이 아니고 이팔 청춘인가 보네.

아무튼 대단한 체력을 가진 동기들이네.

좋아요. 좋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보세요.